종합부동산세(이하 종부세) 납부 시즌이 다가왔다. 2024년도 종부세 규모는 전년 대비 큰 폭으로 증가했으며, 특히 수도권 지역의 상승세가 두드러진다. 이러한 변화의 배경과 세부 내용을 자세히 살펴보도록 하자.
2024 종부세 고지 현황과 주요 특징
올해 종부세 고지 인원은 54만8000명으로 전년 대비 4만8000명(9.7%) 증가했다. 고지 세액도 5조원으로, 이는 전년보다 3000억원(5.3%) 늘어난 수치다. 특히 주목할 만한 점은 주택분 종부세의 경우 고지 인원이 46만명으로 전년 대비 11.6% 증가했으며, 고지 세액은 1조6000억원으로 8.5% 상승했다는 점이다.
지역별 종부세 납부 현황 분석
종부세 과세 대상은 지역별로 큰 차이를 보인다. 2024년 종부세 고지 현황을 지역별로 살펴보면 다음과 같은 특징이 있다:
- 인천(14.8%), 세종(13.4%), 서울(13.2%), 경기(13.0%) 순으로 증가율이 높다
- 서울의 경우 약 24만명에서 27만명으로 3만1674명이 증가했다
- 강원도도 10.3%의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종부세 증가의 주요 원인과 향후 전망
2024년 종부세가 증가한 배경에는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 신규 주택 공급 증가와 함께 전국 공동주택 공시가격이 전년 대비 1.52% 상승한 점이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특히 서울 강남권을 중심으로 한 일부 지역의 급격한 집값 상승이 종부세 증가에 크게 영향을 미쳤다.
1세대 1주택자의 경우 과세인원이 12만8000명으로 전년 대비 15.5% 증가했으며, 세액은 1168억원으로 29.1% 늘어났다. 다주택자는 27만3000명으로 12.9% 증가했고, 세액은 4655억원으로 22.8% 상승했다. 법인의 경우 과세인원은 6만명으로 소폭 감소했으나, 세액은 약 1조원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국세청은 11월 25일부터 종부세 납세의무자에게 납부고지서를 발송하기 시작했다. 2024년 종부세는 12월 16일까지 납부해야 한다.
2024년 종합부동산세는 전반적인 증가세를 보이며 특히 수도권 지역의 상승이 두드러진다. 이러한 변화는 향후 부동산 시장과 세제 정책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